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5년만에 탄생할 JYP의 신인 걸그룹을 찾는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가장 잔인한(?)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다.
29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JYP엔터테인먼트와 Mnet이 공동 기획한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Mnet '식스틴(SIXTEEN)'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JYP 걸그룹 후보생 7명과 연습생 9명을 메이저와 마이너로 나눠 차등 혜택을 부여하고 매회 미션에 승강제를 둬 잘하는 후보를 올리고 내리는 과정속에서 승격과 강등, 탈락의 과정을 긴장감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걸그룹은 춤이나 노래보다 그 이외의 것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춤 노래 이외의 인성이나 재치, 유연성 등을 볼 기회가 없어요"라며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헤쳐나가는지를 보려고 일부러 잔인한 상황으로 몰아넣기도 했습니다. 메이저에서 마이너로 내려갈 때의 인성, 대처 방법 등을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연습생들에게 평소 도덕성을 많이 강조합니다.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퍼진 스캔들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지만 잘못해서 발생한 스캔들에 대해서는 엄격합니다. 평소 스캔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기대처 능력이 있는 후보자를 선발하는 것도 목적이에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칫 프로그램적인 재미를 추구하다 어린 후보생들이 마음을 다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지 이에 대한 대처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박진영 대표는 "모든 후보들과 그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고 특히 후보생들의 부모님들과 하나하나 면담을 통해 부모님들이 동의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촬영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나이어린 친구들이 많다보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동의해준 부모님들과 함께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 박진영 VS 시청자들의 선택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가 될 전망이다.
박진영과 시청자 간 서로의 시각을 상호비교하는 재미 요소가 있고 매회 시청자들이 선택한 후보를 공개, 이를 반영하겠다고 한 만큼 박진영과 시청자가 함께 선발하게 될 걸그룹의 탄생 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범 프로듀서는 "이 프로그램은 스타를 찾는 자리가 아닙니다. 시청자들이 프로듀서가 되어 걸그룹으로 누구를 데뷔시킬 지 그룹을 짜는 것이 시청의 포인트가 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스틴’은 Mnet, 그리고 JYP의 신인 걸그룹 후보생 7명과 이들의 자리를 쟁취하려는 연습생 9명의 대결을 통해 데뷔 멤버를 결정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오늘 (29일) 오전 10시 ‘식스틴’ 걸그룹 프로젝트 16번째 마지막 멤버가 공개된다.
5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식스틴’은 삼성전자 음악서비스 '밀크'와 '갤럭시 S6'가 제작 지원하며, 본 방송부터 밀크 내 ‘식스틴 스페셜 페이지’를 통해 각 멤버들에 대한 투표와 응원 등 멤버들에 대한 더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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