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의 유쾌한 옴므파탈,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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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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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박유천이 멋진 외모와 더 멋진 개그감으로 여심을 사냥하고 있다.

박유천은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 오충환/제작 SBS PLUS)에서 감각 제로 최무각 형사로 열연 중이다. 무각은 세상 단 하나뿐이었던 동생을 잃은 충격에 후각과 미각을 상실하고 급기야 통증까지 느끼지 못하는 이상 체질로 바뀌어 버린 인물이다.

여동생 최은설(김소현)이 3년 전 바코드 살인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고 사건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강력계 형사가 됐다. 감각을 잃은 탓에 웃음도 눈물도 잃은 인물이지만 개그 지망생 오초림(신세경)과 함께 할 때면 소위 ‘약빤’ 개그감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움켜쥐게 하고 있다.

최무각 형사는 시종일관 진지하다가도 한없이 망가진다. 잠을 자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지만 대신 가끔씩 아무데서나 곯아떨어지기도 하고 미각을 잃은 탓에 배불리 먹어줘야 하는 버릇이 생겨 폭풍 ‘먹방’은 기본이다. 시니컬하다가도 초림과 만담개그를 하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하이톤 개그연기를 펼치는 박유천은 ‘웃긴 옴므파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유천의 유쾌한 옴므파탈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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