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텀블러에 목숨 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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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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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타깃층 확대 및 성장가능성 충분, 가격경쟁력 갖춰

  • 삼광글라스 등 타 업체들도 신제품 출시 이어져

[자료=락앤락]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 주방용품 업체들 사이에서 텀블러가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직 시장규모는 기존 주력제품인 밀폐용기 시장에 비해 미약하지만 성장 가능성과 마케팅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대다수 국내외 업체들은 앞다퉈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텀블러 시장은 매년 20%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마이보틀'로 촉발된 텀블러에 대한 관심은 친환경·캠핑 등의 트렌드 변화와 함께 시장에서 주도권을 형성했다. 특히 젊은층에서는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나선 것은 락앤락이다. 지난 1월 배우 이종석을 모델로 한 광고시리즈 론칭과 함께 신제품을 출시했던 락앤락은 중국을 주요,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실제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등 차(茶) 문화가 발달한 동남아시장에서는 지난 2004년 현지 진출 초기부터 보온병이 상당한 매출을 기록해왔다.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보온·보냉이 가능한 텀블러의 경우 기본적으로 밀페용기의 연장선상에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14일에는 일본의 보온병 브랜드 타이거를 제치고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지도 또한 높다.

현재 락앤락은 상품개발본부 내 '핫앤쿨' 팀을 구축하고, 텀블러 제품을 관리하고 있다. 지금까지 티몰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유통라인을 향후 오프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텀블러는 30~40대 이상으로 형성됐던 기존 밀폐용기 시장의 소비층을 젊은층으로 확대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가격경쟁력도 있어 매출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기존 제품 대비 부피가 작아 운송과 보관 등 물류 부문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광글라스는 소재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기존 텀블러 업체들이 플라스틱 또는 스테인리스인데 비해 유리로 제작한 '나노보틀'을 선보였다. 코멕스는 최근 '크리스탈 보온보냉병' 등 텀블러 카테고리를 다양화했고 타파웨어 역시 피크닉 키트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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