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여성 납치해 성폭행·강제결혼·성노예화 등 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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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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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성폭행을 위세과시·자금조달 수단으로 사용…보코하람, 수 백명 여학생 납치도”

[사진= 트위터 계정 'Middle East Eye' ]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이슬람국가(IS)와 보코하람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들이 여성에 대한 성폭행, 강제결혼 등을 전술적 목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유엔이 13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유엔은은 이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IS와 보코하람을 비롯한 13개 무장세력에 대해 ‘성폭행을 전술화하기 때문에 특별히 경계해야 할 집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집단으로 분류된 단체는 기존 민주콩고의 12개 반군 세력, 남수단의 5개 무장단체 등을 포함해 45개로 늘었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IS 등 무장단체가 지난 해 저지른 성폭행이 전술적 수단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라크, 시리아,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성폭행이 위세를 과시하고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며 자금을 조달하는 무장단체들의 전술이라는 것이다.

유엔은 나이지리아에서 각종 테러를 저지른 보코하람의 여학생 집단 납치를 가장 충격적 사건 가운데 하나로 거론했다.

보코하람은 1년전인 작년 4월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 치복의 학교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보코하람은 학생들을 이슬람으로 개종시키고서 강제로 결혼시켰다고 주장했다.

IS 역시 작년 6월 이라크 모술을 장악했을 때 현지 소수 민족인 야지디족의 젊은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아 대원들에게 선물하거나 시장에서 팔아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유엔은 성폭력을 전술화한 국가로 나이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이라크, 시리아, 소말리아, 말리, 리비아, 예멘, 남수단 등 19개국을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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