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모터쇼 22일 개막 ”레이싱걸 없애고 어린이는 입장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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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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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서 차량을 홍보하는 한 레이싱모델 앞에 참관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레이싱 걸이 사라지고 어린이 입장도 금지된다. 모두 연초 상하이 압사사고 등과 같은 안전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8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16회 상하이 국제 모터쇼 ‘오토 상하이 2015’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이 공개됐다고 중국 펑파이신문(澎湃新聞)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개막하는 상하이 모터쇼에는 전 세계 18개 국가와 지역의 2000곳 가까운 기업이 참가한다. 전 세계 첫 선보이는 신제품 차량이 109종,  친환경차가 103종(중국기업 51종, 외국기업 52대), 컨셉카가 47종에 달한다.

특히 올해 모터쇼에서는 ‘모터쇼의 꽃’인 레이싱 모델이 사라지고 어린이 입장도 금지된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안전 문제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상하이 모터쇼 레이싱 모델 취소 가능성은 앞서 1월초부터 거론돼왔다. 상하이 압사사고와 테러 우려가 첫 번째 이유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상하이 모터쇼에는 80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 전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지난 해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홍보대사로 한류스타 김수현이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순식간에 군중이 몰리면서 안전 문제를 이유로 행사가 연기되기도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염불(모터쇼)'보다는 '잿밥(레이싱모델)'에 더 관심이 많은 현재 모터쇼 관람 행태를 바꿔 모터쇼 행사 본연에 관람객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한다는 계획이다.

1985년부터 격년으로 열려온 상하이모터쇼는 베이징모터쇼와 함께 중국 양대 모터쇼로 불린다. 지난 2013년에는 20개국의 20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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