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모터쇼] 주말 전시장, 신차·콘셉트카 관람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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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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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엔듀로ㆍ기아차 신형 K5 등 첫 선 모델 관심

  • 수입차 주요 모델 및 슈퍼카 브랜드도 인기 독차지

지난 4일 '2015 서울모터쇼' 기아차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자동주차 시연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이명철 기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 3일 본격 개막해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2015 서울모터쇼’의 관람 열기가 뜨겁다. 관람객들은 국내 자동차 업체의 주요 신차 및 콘셉트카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벤츠·BMW·아우디 등 주요 수입차 업체와 포르쉐·재규어 등 고급 브랜드 역시 시선을 독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각 전시관에서는 방문객의 발길을 잡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렸다.

서울모터쇼가 한창인 지난 4일 일산 킨텍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커플들이 대거 방문했다.

제1전시관은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쉐보레·폭스바겐·쌍용자동차·르노삼성 등의 부스를 찾는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기아차는 뉴욕모터쇼에서 동시에 최초로 공개한 신형 ‘K5’가 메인 무대에 올랐다. 관람객들은 기존 모델에 비해 날렵해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독특한 모양의 발광다이오드(LED) 안개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포트백 콘셉트카 ‘노보’도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 주목 받았다.

한쪽에서는 기아차의 전자동 주차지원 시범이 열렸다. 운전자 조작이 없어도 평행주차를 해내는 쏘울 자동차를 보며 곳곳에서 감탄사가 나오기도 했다.

쉐보레 전시장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전 국가대표 박지성이 등장해 환호성이 터졌다. 박지성은 이날 한국지엠 세르지로 호샤 사장과 함께 보육시설 유소년 축구팀과 만나 후원을 약속했다.

포르쉐는 고성능 자동차가 전시된 GTS존에 관람객이 붐볐다. 이곳에는 박스터·카레라·911카레라·파나메라 등의 GTS 모델이 줄지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마칸 S 디젤’과 ‘카이엔’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인기를 끌었다. 폭스바겐은 국내에서도 판매량이 많은 골프·티구안 등의 다양한 버전이 전시돼 젊은 관람객들 발길이 잦았다. 폭스바겐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콘셉트카 ‘디자인 비전 GTI’도 현대적인 외관이 호평을 받았다.

콘셉트카 ‘XAV’를 중앙에 내세운 쌍용차는 록밴드 공연을 열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드 전시장에서는 댄스팀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럭셔리 세단 브랜드인 벤틀리는 사전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해 들어갈 수 없음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콘티넨탈 GT3-R’, ‘플라잉스퍼 V8’, ‘뮬산’ 3개 차종을 멀리서 지켜봤다.

제2전시관은 현대차를 비롯해 벤츠·BMW·렉서스 등 주요 브랜드의 각축전이 벌어졌다.
 

지난 4일 서울모터쇼 현대차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차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이명철 기자]

현대차는 도심형 크로스오버(CUV) 콘셉트카 ‘엔듀로’가 단연 인기였다. 현대차 고유의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 전면부와 매끈한 옆선을 갖춰 양산에 대한 기대감을 갖추게 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왔다는 관람객 서동진 씨는 “현대차 디자인의 특징이 잘 살아났다”며 “아직은 콘셉트카지만 이대로만 양산된다면 구매할 의향도 있다”고 평가했다.

렉서스는 새로운 레이싱 쿠페(RC) ‘RC F’와 ‘RC 350 F 스포트’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카본 재질이 적용된 렉서스의 고성능 모델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 인기를 예감케 했다.

AMG 코너가 따로 마련된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역시 인기 코스 중 하나였다. 관람객들은 ‘C 63 AMG’, ‘GLA 45 AMG’, ‘A 45 AMG’ 등의 모델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제원을 살피는 등 탐색에 열심이었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자동차 전시 외에도 별도로 마련된 전시관에서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등 알찬 내용 구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관람객들도 대체로 흥미로운 체험이었다고 전했다.

인천에서 온 조희준 씨는 “3번째 서울모터쇼 관람인데 예전보다 부스도 늘어나고 차종도 더 다양해졌을 뿐 아니라 시승 기회가 확대돼 만족스러웠다”며 “내후년 행사는 물론 내년 부산모터쇼도 찾아가 볼 예정”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서울모터쇼 조직위에 따르면 개막식 3일에는 3만1743명, 4일 9만1048명 등 총 12만2791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는 2013서울모터쇼와 비슷한 추이다. 서울모터쇼는 킨텍스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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