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문서] 한일 정상간 직통 전화 84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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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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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과거사 문제 등의 이유로 한일 양국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지난 1984년에는 한일 정상간 직통 전화가 처음으로 개설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가 30일 공개한 외교문서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당시 일본 총리가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던 1983년 1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정상간 직통 회선 개설에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이어 같은 해 8월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 정상간 하고자 한 것을 하지 않으면 양국간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면서 조속 개설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특정 번호, 특정 방법 등을 상호 내정해 10분 내 통화하는 방안'을 제의했고 우리측은 '다이얼에 의해 직접 통화를 가능케 하는 국제자동전화방식(ISD)'을 제안했다.
 

전화통화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사진=청와대]


이에 따라 양국은 1984년 2월 ISD 방식으로 직통전화를 개설키로 합의했다. 이 전화선은 평시에는 우리 외무부와 일본 외무성을 연결하되 정상끼리 통화할 때는 외교부간 연결은 폐쇄하는 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런 합의에 따라 일본은 1984년 8월 15일 직통 전화번호와 함께 직통 전화 개설을 완료했다고 통보했다. 양측은 같은 달 30일 시험통화를 했으며 그 다음 날 직통전화 개설을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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