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러시아行 해야"…"러시아를 북한 챕터 밖에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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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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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러시아 전승행사 참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는 북·러 협력의 동력을 남·북·러 삼각 협력으로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강정숙 기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오는 5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러시아 전승행사 참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일한국으로 국경을 마주한 국가인 러시아로 봐야하며 러시아행(行)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통일포럼에서 "우리는 러시아를 북한 챕터 안에서만 보지말고 통일 한국에서 국경을 마주할 외교 파트너로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부연구위원은 "한반도 주변 국제관계에서 러시아의 전략적 가치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를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외교의 큰 무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5월 모스크바 방문이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통큰 외교를 과시하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북·러 협력의 동력을 남·북·러 삼각 협력으로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신범식 서울대 교수는 "남·북·러 협력과 관련해 5·24 조치를 포함한 대북 제재를 조정하고 대북 협력의 전향적 구도를 만들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며 "남북러 협력을 통한 전략 공간을 확보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꼭 정상회담이 아니더라도 북러 협력의 동력을 남·북·러 삼각 협력으로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사실상 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박 대통령의 방러는 한미관계의 상당한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므로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미국이 지금처럼 확실하고 강경한 (반대)입장을 내놓은 적도 없으며 어제 일어난 (미대사 피습) 사건 등 한미 관계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5월 전승행사에 남북한 정상을 동시에 초청했으며 김 제1위원장은 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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