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군산해양경비안전서 "어청도 해상 선박 추돌" 선원 18명 전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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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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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밤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추돌사고는 화물선의 항해사가 해양경찰의 관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5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에 따르면 4일 밤 11시 15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15km 해상에서 항해중이던 홍콩선적 화물선 A호(4,433t)가 침몰해있던 모래채취선 B호를 추돌했다.

 A호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18명은 인근의 화물선과 해양경찰 315함에 의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B호는 지난 1월 7일 침몰해 선수 부위 5∼6m 가량만 수면위로 나와있는 상태로 반경 1.5마일권내를 통항금지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군산해경안전서는 4일 밤 10시 27분께 통항금지구역에서 6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항해중인 A호를 발견하고, 315함에서 직접 관제에 나서 항로를 10도 수정토록 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보고 받지 못한 선장이 재차 항로를 수정하면서 추돌사고가 난 것으로 해경 조사결과 밝혀졌다.

 해경은 A호의 갑판상 에어벤트와 기관실 내 연료유 밸브를 차단하는 등 해양오염에 대비하는 한편, 조속히 예인할 수 있도록 선주측에 구난명령과 인양업체를 수배토록 조치했다.

 군산해경안전서 관계자는 “사고 해역의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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