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섹시스타 장난감 취급,죽으라는 압박 느껴”..이태임 논란,여배우 인권문제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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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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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 논란[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TV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다른 출연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배우 이태임(29)이 이번 파문에 대해 섹시스타를 장난감 취급한다고 말하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파문이 여배우 인권문제로 확산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태임은 4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파문에 대해 “욕은 정말 잘못했다. 하지만 참고 참은 게 폭발했다. '띠과외' 녹화를 했을 때 막 바다에서 나온 뒤였다. 너무 추워서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그 친구(예원)가 '뭐'라고 반말을 하더라”며 “너무 화가 나서 참고 참았던 게 폭발해서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태임은 “평생 욕을 별로 해 본적이 없다. 그래도 욕은 잘못했다. 그렇지만 당시 내가 하지도 않은 말들이 진짜인 것처럼 기정사실화됐다. 너무 혼란스럽고 힘들다”며 “클라라도 그렇지만 세상 사람들은 섹시스타로 주목 받은 여배우들이 그냥 마음에 안 드는 것 같다. 마치 마음대로 해도 되는 장난감인 줄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임은 “찌라시에도 정말 말도 안 되는 글들이 올라가 있더라. 찌라시를 만든 사람들을 고소하자고도 했지만 회사에선 그냥 무시하는 게 상책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세상사람들은 찌라시 내용을 그냥 다 믿는다”며 “모두들 장난감 취급을 하고, 그냥 죽으라는 무언의 압박들이 느껴진다. 섹시스타는 그냥 막 짓밟아도 되는 줄 아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태임은 “연예계를 떠날지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며 “아닌 걸 사실이라고 하고, 없는 사실을 맞다고 한다. 정말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이태임 소속사 어니언매니지먼트그룹은 4일 보도자료에서 “최근 이태임 씨는 SBS ‘내 마음 반짝반짝’, MBC ‘띠 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을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라며 “하지만 2014년 영화 개봉 이후 이태임 씨의 출연작들이 이슈가 될 때마다 프로그램과 전혀 상관없는 특정신체부위가 이슈 되었고, 수많은 악플들로 인하여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으며, 같은 해 방영되었던 드라마의 조기종영으로 인한 심적 상처가 깊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임 씨는 최근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촬영을 병행하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의지를 보이고 있었으나, 위 프로그램 방송 이후에도 이어지는 특정신체부위 언급 기사, 각종 악플들이 부각되었고, 이태임 씨의 가족을 비롯해 친인척까지 조롱의 대상이 되면서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렸고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컨디션 난조로 인한 입원 치료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어니언매니지먼트그룹은 “이태임 씨 또한 자신의 행동에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라며 “추후 예정된 드라마 촬영도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태임은 지난 달 24일 진행된 MBC 예능 '띠 동갑내기 과외하기'(띠과외) 녹화 현장에서 게스트로 참여한 예원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작진은 지난 2일 이태임 하차를 결정했다.

이후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도 하차설이 제기돼 이태임은 현재 사면초가에 몰린 상태다.

한편 예원 측은 4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반말을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현장 스태프들 역시 예원이 반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심지어 이태임이 욕설을 했을 때가 촬영 중인 상황이었다. 어떻게 카메라가 보고 있는데, 반말을 했을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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