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동래시장 등지서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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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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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한 선열들의 얼을 되새기는 3·1만세운동이 재현된다.

부산 동래구는 내달 1일 오전 9시부터 칠산동 동래고 등지에서 학생,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재현행사는 오전 9시 20분 전광우 동래구청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학생대표 등이 마안산 동래사적공원 내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 참배로 시작한다.

오전 10시 동래고 강당에서 참가자들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3·1운동 경과보고, 3·1절 노래, 만세삼창으로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 후 6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동래고를 출발해 동래출신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 생가와 수안인정시장을 지나 동래시장 까지 1시간여 동안 만세 거리행진을 한다.

행렬은 지난해와 같이 2개 팀으로 나뉘었다 동래시장 앞에서 다시 만나 96년전 독립만세운동의 벅찬 감격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행렬이 지나는 박 의사 생가 앞에는 그의 일대기 사진 전시 및 독립군가 방송과 함께 연극인, 동래여고 학생, 박 의사 숭모회 회원 등이 함께 만세삼창을 외친다.

수안인정시장 사거리에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나도 독립운동가’ 코너를 마련, 만세삼창을 유도한다.

행렬이 끝나는 동래시장 앞 특설무대에서는 횃불점화와 동래구국악관현악단의 난타 공연, 연극인들이 꾸미는 단막극 ‘3월, 그날을 위하여’ 공연과 독립선언서 및 공약 3장이 낭독 된다.

부대행사로는 동래구청 광장에서 부산지역 현충시설 사진공모전 입상작 15점 전시와 태극기·독도 그림보드에 참여 소감 및 일본의 반성 촉구 등을 적은 스티커 붙이기, 낡은 태극기(200개) 교환행사도 마련된다.

또 오전 11시부터 낙민초등학교에서 지역 내 초·중학생들이 참가하는 ‘3·1절 기념 글짓기 대회’인 백일장을 열어 청소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점검해 본다.

부산지역의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3일 동래장날에 장터에서 동래고보(현 동래고) 학생들이 상인, 부녀자들과 함께 만세를 외친 게 효시이다.

구는 당시 독립만세 운동의 현장이었던 수안동 박경훈한의원에서 복산동주민센터 구간 570m를 만세거리로 지정하고 지난 1996년부터 해마다 3·1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동래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96년 전 이 지역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 날을 되돌아보는 뜻 깊은 행사" 라면서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동래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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