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사 스튜어디스, 면세점 쇼핑 삼매경에 승객 탑승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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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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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아주경제 유태영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 충칭(重慶) 장베이(江北)로 향하는 중국국제항공(CA) 소속 항공기의 승객들이 탑승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충칭신보는 지난 21일 오후 4시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국제항공 CA440편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승객들은 예정된 시간보다 5분 늦게 탑승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탑승이 늦어진 이유는 항공기 스튜어디스가 쇼핑 삼매경에 빠져 늦게 도착했기 때문.

한 중국인 승객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승객들이 비행기에 타려고 줄을 섰는데 탈 수 없었다. 승무원들이 다 모이지 않았기 때문이란 설명을 들었다”며 “탑승시간 5분이 지나서야 4~5개 쇼핑백을 양손에 쥔 스튜어디스가 뛰어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글과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스튜어디스가 쇼핑백을 들고 허겁지겁 탑승구 안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승객 탑승은 잠시 지연됐지만,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지연되지는 않았다는 후문이다.

중국국제항공 측은 “본사 임원진은 이착륙이 지연되지는 않았지만 쇼핑 탓에 탑승이 제때에 이뤄지지 못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해당 승무원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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