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갑부' 자가용비행기 몰고 제주 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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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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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신화역사공원 ‘리조트월드제주’ 착공식 열려

▲중국 자가용비행기 '윈12'(사진). 중국내에서 70대가 운용중이며 130대를 해외에 수출했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중국산 비행기이기도 하다. 조종이 간단하고 이륙과 착륙에 용이해 중국 갑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차이나머니’의 막강한 위세를 과시하고 있는 ‘중화권 갑부’들이 자가용비행기를 이용, 대거 제주를 찾았다. 이들의 갑작스런 제주러쉬는 12일 오전 10시 신화역사공원 ‘리조트월드제주’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라는 후문이다.

이날 홍콩의 란딩그룹과 겐팅 싱가포르의 합작법인인 ‘람정제주개발’은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에 2조2000여억원을 들여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테마파크, 프리미엄 호텔, 쇼핑시설, 워터파크, 럭셔리스파 등을 갖춘 ‘리조트월드 제주’ 조성사업 착공식을 연다.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홍콩과 싱가폴, 마닐라 등에서 자가용 비행기 9대가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했다.

10일 양즈후이(仰智慧) 람정그룹 회장이 홍콩에서 15인승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온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중화권 갑부들이 경비행기 9대를 이용해 제주에 왔다. 리조트월드 제주의 착공식이 열리는 이날 오전에도 경비행기 한 대가 추가로 올 예정이다.

람정제주개발은 착공식에 맞춰 일찌감치 국내외 VIP를 상당수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용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온 이들 중화권 갑부들은 양 회장과 친분이 있는 중화권 부자들로 리조트월드 제주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양 회장의 초대를 받고 제주에 온 것이다.

이들은 리조트월드 제주의 착공 기념식에 참석한 후 제주에서 머물며 관광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1968년 제주국제공항이 설립된 이후 이처럼 많은 자가용 비행기가 연달에 제주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며 “고위급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릴 때가 아니면 이처럼 갑자기 경비행기가 몰리는 일이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한편 차이나머니를 바탕으로 한 중국 갑부들의 ‘부의 상징’이 예전 호화 자가용이었다면 최근에는 중국 많은 부유층 사이에서 자가용비행기 마련이 붐을 이루고 있다. 현재 중국에 등록된 자가용 비행기는 200여대에 이른다.

반면 제주공항의 정규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 이외에 비행기가 계류할 수 있는 주기장의 최대 수용능력은 3대이다. 이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향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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