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패스트푸드섭취·아침식사 거르는 비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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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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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초.중.고 학생들의 패스트푸드 섭취,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늘어나는 등 식생활이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1일 2014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학생들의 주 1회 이상 햄버거, 피자, 튀김 등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2014년 초 61.4%, 중 72.1%, 고 74.3%로 2013년 초 60%, 중 69.1%, 고 71.1%에 비해 늘었다고 밝혔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2014년 초 4.2%, 중 12%, 고 14.5%로 2013년 초 4.2, 중 10.8%, 고 13.3%에 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증가했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과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다.

초․중․고등학생들의 키와 몸무게는 5년 전과 비교해 초6 남학생의 경우 150.2cm에서 151.4cm로, 중3 남은 168.9cm에서 169.2cm 소폭 증가했으나 고3 남학생의 키는 173.5cm로 5년 전 173.7cm에 비해 0.2cm 줄었다.

비만 학생비율은 15.0% 수준으로 세부적으로는 경도비만 7.6%, 중등도비만 6.0%, 고도비만 1.4%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초․중․고 모두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였으나 2014년은 전년도 15.3%에 비해 0.3%p 감소했다.

신체활동 지표 중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비율’은 초등학교 55.6%, 중학교 35.1%, 고등학교 23.6%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고 있으나 연도별 추세는 모든 학교 급에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 결과 가장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강상의 문제는 시력이상(나안시력 0.7 이하, 교정중인 학생 포함)으로 전체학생 중 시력이상 학생 비율은 55.1%로 나타났으나 2011년 이후 감소하는 경향으로 2014년에는 전년도 56.9% 대비 1.8%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초․중․고생들의 신체발달 상황과 건강생활 실천정도(건강조사), 주요질환(건강검진)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756개학교를 표본 선정해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신체발달 상황 및 건강조사는 초․중․고등학교 전학년 중 8만2581명, 건강검진은 초1・4학년, 중・고 1학년 중 2만7333명을 표본조사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 나타난 학생들의 주요 건강문제와 관련하여 국가차원의 정책지원을 더욱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학생들의 비만․패스트푸드 섭취․아침식사를 거르는 문제와 관련해 학생들 스스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학교단위의 영양․식생활 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체육수업, 학교스포츠클럽 및 토요스포츠데이 등을 통해 체력증진과 함께 신체활동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시력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안과 전문의 등과 함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근시 진행정도를 분석해 학생들의 시력 보호를 위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어릴 적부터 올바른 건강습관을 형성해 평생 건강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채소나 과일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등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고 TV나 스마트폰 등의 이용 시간을 줄여 충분한 수면과 함께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며 가정에서도 자녀들의 건강관리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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