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그리스ㆍ우크라이나 악재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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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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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그리스와 우크라이나 악재로 하락했다.[뉴욕증시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와 우크라이나 악재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08포인트(0.53%) 하락한 1만7729.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73포인트(0.42%) 내려간 2046.7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8.39포인트(0.39%) 낮아진 4726.0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8일 “이달 말 종료하는 구제금융의 연장을 요청하지 않고 오는 6월까지 정부 재원 조달을 위해 '가교 프로그램'을 추구할 것”이라며 “'반(反) 긴축' 공약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긴축 정책과 구제금융 연장 요청을 기대하는 유럽 채권단의 뜻과는 반대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6일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1단계 강등한다”며 “그리스를 신용등급 하향조정 감시대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달 총선 승리로 집권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을 거부하자 지난 달 28일 그리스를 감시대상으로 지정했다.

S&P는 애초 오는 3월 13일에 그리스 신용등급을 조정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5일 기존 담보대출에서 예외적으로 인정하던 그리스 국채의 담보인정을 11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해 예정보다 빨리 그리스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S&P는 성명에서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배경으로 "새 정부가 채권단과 자금지원 프로그램 협상을 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고 그리스 시중은행의 유동성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리스 정부가 충돌하는 채권단과 실현 가능한 합의를 도출할 증거가 보인다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는 "채권단과 협상이 연장되면 예금 인출(뱅크런) 등의 형태로 금융 안정성이 압박받을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에는 예금 인출 제한 등의 자본통제 조치를 취하거나 ECB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을 수 없어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더 내려가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 등급인 'CCC+'가 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뉴욕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과 정상회담을 한 후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인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라며 “그러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메르켈 총리뿐 아니라 다른 동맹 정상들과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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