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수의사 박정윤의 '바보 똥개 뽀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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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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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트리(메가북스) 펴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지방에서 교통사고로 척추가 부러져 응급으로 온 푸들 '금순이'. 수술을 해도 걸을 확률은 적었다. 허겁지겁 몸뻬 차림으로 금순이를 안고 왔던 아주머니는 살려만 달라며, 수술을 시작하기 전 삼십만 원을 내고 돌아가셨다. 그런데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나도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버려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연락을 드렸지만 곧 오겠다는 얘기뿐 바쁘다고 전화를 끊으셨다. 열흘 만에 면회를 온 보호자는 삼십오만 원을 내고 돌아가셨다. 수술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그리고 또 일주일, 열흘이 지날 때마다 삼십만 원씩 들고 찾아왔던 아주머니의 사연은 이랬다. 금순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원래도 하고 있던 남의 집 일 이외에도 늦은 밤까지 다른 일을 더해 삼십만 원 정도가 모이면 얼른 달려와 보고 싶은 금순이를 보고 다시 또 내려가셔서 일을 하셨던 것이다."( '못나도 울 엄마' 중에서 )


 SBS 「TV 동물농장」 자문 수의사로 알려진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책이다. 동물과 사람이 함께 그려낸 사랑스럽고 소소한 풍경들이 가슴 찡하게 그려졌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면 지나치지 못할 책이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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