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인선작업 본격화… 허창수 회장 3연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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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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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열린 '2015 한국의 밤'에서 허창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전경련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이사회를 시작으로 차기 회장단 인선작업에 본격 나선다.

전경련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예·결산 및 사업계획 보고, 신규 회원사 가입 승인 등 안건을 처리했다. 이사단은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다음 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회장단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기총회가 다음달 10일에 열릴 예정이어서 차기 회장 선임 및 부회장 등의 인선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선 35대 차기 회장직에는 허창수 회장(GS그룹 회장)의 3연임이 유력시된다. 본인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계 총수들의 잇따른 구설 및 수감생활 등으로 마땅한 대안이 없고 그간 무난하게 전경련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허 회장의 재추대 가능성이 높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후임으로 거론됐으나 큰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물의로 후보군에서 배제 됐다.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경영일선에 복귀했지만 아직 집행유예 상태다.

부회장 20명의 명단은 다소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부회장직에서 사퇴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2명의 공석이 생긴데다 사법처리 대상, 건강상 이유, 회사 위기상황, 개인적 판단 등에 따라 회장단 활동이 어려운 부회장들이 적지 않다.

이사회는 정기총회에 앞서 이들을 교체하거나 충원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경련은 2013년 11월 사업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50대 그룹의 총수로 회장단의 외연을 넓히기로 하고 영입작업을 벌였으나 성과를 보지 못했다.

1년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부영 이중근 회장, OCI 이수영 회장, 영풍 장형진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윤세영 태영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 10명가량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부회장 추대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변화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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