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올해는 동양대부 팔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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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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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 시절부터 안고 있던 빚더미 자회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를 연내 매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이 동양사태 이후 동양파이낸셜대부를 사줄 새 주인을 꾸준히 찾아왔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나서는 인수자가 없다.

한때 러시앤캐시가 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저축은행 인수에 집중하겠다며 발을 뺐다.

가장 큰 문제로 알려진 것은 물론 매각가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자본금이 680억원인 데 비해 부채는 약 4300억원에 이른다. 옛 동양그룹 계열사에 빌려줬던 부실채권도 적지 않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 건은 대부업 라이센스에 대한 매력보다 회수 가능한 자산이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동양사태로 인한 피해자 보상 문제도 아직 모두 해결된 상태가 아니다.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나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여전히 유안타증권에 대해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청산 자산을 피해자 보상에 쓰라는 것이다. 여기에 이달 들어 발의된 집단소송법 개정안도 유안타증권에 부담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정안이 통과돼도 소급 적용하지는 않겠지만, 유안타증권 입장에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속되는 청산 촉구나 남은 소송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유안타증권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을 이유로 부분 업무정지(1개월) 명령을 내리고, 과태료 3억5000만원을 부과했다. 유안타증권 측은 이런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후속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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