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청와대 민원실에 폭파협박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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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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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심야에 청와대로 폭파협박 전화가 걸려와 군경이 비상 출동하고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경찰은 협박범이 며칠 전 트위터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저 폭파 협박을 한 동일 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9분부터 5차례 한 남성이 국제전화 번호로 청와대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남성은 전화로 수차례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에 대한 불만인지는 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번호 상 전화를 건 지역은 프랑스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발신번호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찰은 발신자를 추적 중이다.

군과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이 1차 수색 결과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제전화여서 국내에서 실제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17일 트위터에는 '오후 2시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트위터 협박범을 쫓고 있는 경찰은 이 남성이 현재 프랑스에 머무는 20대 한국인 남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청와대 민원실로 전화를 건 협박범의 발신번호가 프랑스라는 점 등으로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프랑스에 머물고 있어 프랑스 사법당국에 국제 수사공조를 요청하고 국내로 신병을 송환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로 송환되면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돼 조사와 재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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