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위화 작가 원작 영화답게 중국 CCTV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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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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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중국 CCTV가 감독 겸 배우 하정우의 두 번째 연출작 ‘허삼관’에 관심을 보였다.

9일 오전 10시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제작 두타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주연배우 겸 감독 하정우와 하지원이 참석했다.

이날 중국 CCTV 기자는 한국어로 “중국 소설을 선택한 이유가 있느냐”고 하정우에게 질문해 원작의 나라 중국의 관심도를 알 수 있게 했다.

이에 하정우는 “원작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매우 찬찬한 소설이라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업이 쉽지많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원작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막상 살리자니 힘들었다. 그래서 위화의 다른 작품을 보고 다른 작품의 재미를 ‘허삼관’에 살리려고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허삼관’은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 조이스 기금을 받았으며 이탈리아의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 미국 반스 앤 노블 신인작가상,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전 세계 최초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다. 제작사 두타연에서 판권을 사들인 지 16년 만에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감독 하정우 특유의 유머가 보태져 해학적으로 재탄생했다. 세 아들 중 유독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큰 아들이 내 피가 아니라는 소문이 퍼지며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게 되는 ‘허삼관’의 이야기는 영화 중반까지 내리 웃음으로 내달리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으로 끝을 맺는다. 이웃이자 남편, 아버지로서 흔치 않은 허삼관 캐릭터의 독보적 존재감이 하정우의 차진 연기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보장한다. 민무제,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등이 관객의 배꼽을 뺀다. 12세이상관람가로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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