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방! 다시보는 2014년 라이징 스타…이국주·이유리·변요한·혜리 [신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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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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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2014년 한해도 많은 스타가 시청자의 머릿속에 제 이름 석 자를 남기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와 예능, 스크린과 무대 등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라이징 스타들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매력을 뽐내며 내년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누군가는 지독한 무명의 설움을 씻어냈고 누군가는 다른 멤버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과거를 떨치고 그룹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4년 맹활약한 스타들을 되새겨 봤다.

▶‘으리으리’한 인기를 ‘호로록’ 이국주

뚱뚱한 몸매를 무기로 한 수많은 개그우먼 중에 하나였던 이국주는 “으리”를 외지며 묵직한 ‘대세’로 거듭났다. 하늘에서 떨어진 슈퍼 루키인 줄 알았다면 오산. 2006년 데뷔해 무명만 8년이다. 그런 그에게 2014는 분명 인생이 전환점이다.

tvN 예능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 ‘식탐녀’로 등장해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면~ 두 그릇이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먹지요” 등 식탐송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한 그는 ‘의리남’ 배우 김보성을 패러디해 ‘의리’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의리’ 열풍 덕분에 원조인 김보성까지 덩달아 인기몰이를 했다.

이국주의 행보는 파죽지세다. 케이블 채널 tvN에서의 인기를 등에 업고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진출했다. 쇼핑몰, 유제품 등은 물론 여성 연예인들의 꿈인 화장품 광고까지 접수했다. 올해부터는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 DJ를 맡아 청취자와 매일 만나게 됐다.

▶왔다! 이유리의 전성시대

‘명품 조연’으로 위로하던 조연의 설움은 단번에 씻어냈다. 이유리는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세상에 둘도 없을 악역 연민정을 연기하며 타이틀롤 장보리 보다 더 주목받았다. 52부 내내 지치지도 않고 얼굴이 벌게진 채 악다구니를 질러댔고, 웬만한 장애물 따위는 우습다는 듯 눈을 희번들하게 뜨고 모함을 궁리했다.

액션 영화도 아닌데 온몸에 멍이 들도록 연기한 결과는 ‘잭팟’이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의 안방마님 자리도 꿰찼고, 연민정의 악다구니 콘셉트로 광고도 찍었다. 지난해 연말에는 MBC 연말 시상식에 모두 참석했는데 ‘2014 MBC 연기대상’에서는 대상 트로피를 가져갔고,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대상 시상자로, ‘가요대제전’에선 MC로 활약했다.

▶미생에서 완생이 된 변요한

어디서 이런 물건이 나왔나 했다. ‘미생’에서 느끼한 5:5를 가르마에 수시로 윙크를 난발하고 느끼한 파렴치한 대사를 뻔뻔하게 내뱉는 변요한을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이다. 변요한이 연기한 한석율은 원작 캐릭터가 만화에서 나와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시청자는 만화를 찢고 나왔다는 뜻으로 ‘만찢남’이라고 칭하며 그의 날개 달린 연기에 감탄했다.

한예종 출신의 재원으로 영화 ‘재난영화’ ‘까마귀 소년’ ‘들개’ 등 수많은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독립영화계의 송중기’라 불리던 변요한이 이름을 알리기에 드라마 ‘미생’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아이잉~” 애교 한번에 대세 등극, 혜리

인생 한방이다. 누구의 전 여자친구로 불리며 빛을 보지 못했던 혜리가 소속 그룹 걸스데이의 마스코트가 되는 데에는 “아이잉” 애교 한번이면 충분했다. 긴 침체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가 야심 차게 준비한 ‘여군 특집’은 프로그램도 출연진도 띄우는 데 성공했다.

그중 가장 큰 수혜자는 단연 혜리다. 아이돌 출신임에도 힘든 훈련 내내 밝은 표정을 잃지 않으며 호감을 샀다. 대중이 원하는 것을 아는 듯 상추쌈을 욱여넣거나 순간순간에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단박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결정적 순간에 “아이잉” 하며 부린 애교의 파장은 엄청났다. 분대장뿐만 아니라 시청자를 녹이는 데 성공한 혜리는 각종 CF는 물론 현빈, 한지민 주연의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조연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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