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미국 비자 연장 안돼 미국PGA투어 중단 위기’ 외신에서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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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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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A투데이, 인터넷판에서 톱 기사로 세워…“내년 마스터스에 출전 못할 수도 있어”

배상문                                                                                                                        [사진=캘러웨이 제공]



미국PGA투어프로 배상문(28·캘러웨이)이 곧 군에 입대해야 할 것 같다는 뉴스가 외신에서도 주요기사로 다뤄지고 있다.

USA투데이는 30일 홈페이지에서 연합뉴스를 인용해 “미국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배상문이 한국 병역법에 따라 곧 입대해 2년 복무를 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골프위크와 골프다이제스트에서도 배상문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배상문은 31일자로 미국 비자가 만료된다. 배상문은 비자 만료 시점 30일 이내에 국내에 들어와야 하며, 들어오지 않으면 관계 법률에 따라 고발당할 수도 있다.

배상문의 어머니 시옥희 씨는 29일 오후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방문, 아들의 국외여행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 문의했으나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배상문은 2013년 1월 미국 영주권을 받아 미PGA투어에서 활동해 왔다.

병무청은 ‘1년의 기간 내에 통틀어 6개월 이상 국내에 체재’하거나 ‘3개월 이상 계속하여 국내에 체재하는 경우’에는 국내에서 계속 거주하는 것으로 간주해 국외 여행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배상문의 국외여행 연장 요청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문은 최근 국내 골프대회 출전과 대학원 진학 문제로 국내에 133일 동안 체류했다. 그러나 배상문의 법률 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지평은 “배상문이 2013년 하반기와 2014년 상반기에 국내 및 일본 투어에 참가하고 국내 대학원 등록, 친지방문 등의 사유로 출입국하고 체류한 적이 있지만, 이는 골프선수로서 신청인의 특수한 사정에 따른 것이므로 영주권 취득 후 미국에서 1년 이상 실질적으로 거주한 국외 거주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배상문은 2013년 미국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과 지난 10월 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했다. 그 우승으로 내년 4월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내년 마스터스에서는 배상문을 비롯해 노승열(나이키골프),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아마추어 양건 등 현재까지 4명의 한국(계) 선수 출전이 확정됐다. 최경주(SK텔레콤)는 아직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USA투데이는 “미국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2015시즌에는 개막전에서 우승하면서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딸 정도로 잘나가는 배상문이 미국PGA투어를 떠나 2년간 군복무를 해야 할 판이다”고 덧붙였다. 배상문은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8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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