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신민규 나사렛대 총장 “채용기관, 인성이 된 사람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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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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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까이톡 : 신민규 나사렛대 총장 편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이현주PD = Q. 나사렛대의 설립이념은 무엇입니까?

미국에서 나사렛교회의 시작은 과부나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농민, 흑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선교를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나사렛대 설립이념 역시 사회적 약자를 귀하게 키워 수많은 사람에게 봉사하는 일꾼으로 키우게 하는데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설립이념에 따라 장애학생이나 만학도 등 사회적 약자에게 고등교육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런 설립이념과 노력이 발전해 현재 6천여 명의 학생 중 장애학생이 350여명 재학하고 있는 명실 공히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어울려 공부하는 통합교육의 메카로서 재활복지 특성화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 이외도 많은 학과에서 사회의 여러 곳에서 봉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젊은이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장애 없는 세상을 꿈꾸며 남을 도울 수 있는 정신의 소유자를 배출하는 고등교육 기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Q. 취임한지 3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교 운영 등 전반에 관련된 성과는 무엇입니까?

대학은 교수, 직원, 학생 등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루는 곳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단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나사렛의 큰 비전을 위해 몸과 맘을 아끼자 않은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대학 장애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 조사 결과 4회 연속 최우수대학 선정, 대학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선정, 대학인증평가 결과 우수대학 인증 및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 선정, 대학교육 특성화 사업(CK-1) 선정, 런던올림픽 금메달 3개 획득 등 그동안 수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고생 해준 온 구성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나사렛의 발전은 구성원들의 노고와 땀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잘 알기에 앞으로 나사렛이라는 큰 배가 잘 항해하도록 소통과 융합에 힘쓸 예정입니다.

입시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고 전국에서 다양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을 보며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는 믿음을 다시 확인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런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면서 학교를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나사렛대는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으로 유명한데 그동안 성과는 무엇입니까?

1995년 국내 최초로 인간재활학과 개설 이후 재활공학, 언어치료, 수화통역, 특수체육, 특수교육, 사회복지 등 장애관련 학과를 만들어 장애인 재활복지 특성화에 학교의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그 후 재활복지 대학원 신설, 국내최초 장애대학생스포츠단 창설, 국내 대학 최초의 장애인표준사업장 설치 운영,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인 학위과정인 재활자립학과를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교육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우리대학에 재학중인 중증 장애인이 직업 적응 훈련을 거쳐 사회에 나가는 정거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뮤직, 인쇄, 카페, 여행, 청소 용역 등 5개 업종에 걸쳐 27명의 중증 장애인들이 사회 친화적 작업 환경 속에서 근무하며 일하고 있으며 매출액도 해마다 늘어 올 들어 9월 현재 6억 1천만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Q. 총장님의 교육 철학은 무엇입니까?

인성이 바로선 사람이 되는 교육을 시키는 것이 저의 교육 목표이자 철학입니다. 우리 사회와 기업이 원하는 사람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전문지식을 많이 쌓고 학점이 우수하고 외국어를 잘하고 자격증도 여러 개 있는 그런 학생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채용 기관들은 대개 정직하고 성실하고 인성이 된 사람을 원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요셉이라는 사람은 가는 곳 마다 행복바이러스 퍼트리며 조직이 잘되도록 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의 인성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인성이 바로 선 사람을 만들기 위해 교양교육을 강화하고 학습윤리를 실천하며 봉사활동을 생활화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 나사렛대와 총장님의 꿈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대학입학 정원이 고교졸업생수를 초과하는 피해갈수 없는 현실을 맞이하여 대학의 생존과 발전이 저와 나사렛대의 첫 번째 꿈이자 비전입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생존 자체가 우리대학의 꿈인 것이지요. 생존을 위해 시급히 대학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려고 합니다. 특성화와 생존에 적합하게 구조조정을 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등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교육을 잘 시키고 잘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교육을 잘 받아 졸업이후 사회에서 인정받으며 학생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학생이 중심인 대학으로 교육에 충실하고 교수들이 교육에 충실하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우리대학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 선배들이 대학 설립시 강조했던 소외된 자들은 물론 각계각층에게 고등교육을 제공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영속적으로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장애학생 등 사회적 약자들의 글로벌 교육기회 확대에 이바지하는 학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들에게 학문적 성취를 위한 동등한 접근권과 기회를 보장하는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미국의 갈루데 대학이나 로체스터 공대 등과 같이 세계적인 장애인 특성화 대학이 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교육을 실현하는 엘리트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그동안 추진해온 재활복지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재활복지부문 국내 1위, 대학경쟁력 부문 국내 50위권에 진입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운영해 온 국내 최고의 재활복지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최고의 명성을 이어가겠습니다.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에 매달리다 보니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육에 소홀히 해 온 측면이 있습니다. 장애학생들의 교육 받을 권리에 관심을 갖는 수준이 아니라 장애 없는 교육 실현을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사회진출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학생들은 흔히 말하는 스펙을 쌓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중요하게 여기고 힘써야 될 부분이 자기를 돌아보며 타인을 배려하는 올곧은 남을 돕는 인성과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는 성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때론 아무리 성실하게 해도 당장 성과가 안 나타날 수도 있지만 종국에는 열심히 하는 성실한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 세상 이치라 생각합니다. 대학생활을 통해 자기를 성숙시키고 미래를 위한 준비에 게으르지 않는 성실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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