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캠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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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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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달러 인도적 지원…컨테이너 숙소 구입 등에 사용

<공동취재단> 김동욱 기자 = 중동 지역을 순방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에 있는 시리아 난민 캠프인 자타리 캠프를 방문했다.

우리 외교장관이 자타리 캠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병세 장관은 캠프에서 앤드루 하퍼 유엔난민기구(UNHCR) 요르단 대표 등으로부터 캠프 현황에 대해 청취했다.

난민기구 측은 이 자리에서 식수, 하수, 전기 등 인프라와 교육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으며 윤병세 장관은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윤 장관 방문 계기에 자타리캠프에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했다.

이 가운데 90만 달러는 컨테이너 숙소 구입에, 나머지 10만 달러는 캠프 내 학교시설 개선에 각각 사용된다.

우리 정부가 유엔난민기구(UNHCR)에 기부한 90만 달러로는 모두 300채의 컨테이너 숙소를 살 수 있으며 윤 장관이 방문한 이날 40채가 캠프에 설치됐다.

윤병세 장관은 이 컨테이너 숙소 중 2개를 시리아 난민 2가구에 하나씩 직접 기증했다.

윤병세 장관으로부터 컨테이너 숙소 열쇠를 건네받은 파트메 디드(40·여)씨는 "날씨가 추웠는데 컨테이너 숙소를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윤병세 장관은 이후 우리 정부가 앞서 기증한 컨테이너 숙소에 생활하는 난민 가족들을 직접 살펴봤다.

우리 정부는 시리아 난민과 관련, 2012∼2014년 모두 1200만 달러(이번 100만달러 미포함)를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차량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자타리캠프는 시리아 국경 인근에 소재하고 있으며 현재 8만2000명의 시리아 난민이 거주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김규현 당시 외교부 1차관이 자타리캠프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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