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미국 "해킹 배후 세력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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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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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더 인터뷰' 포스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미국 수사당국이 소니픽처스 해킹 사태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공식 인정했다. 소니픽처스는 해킹에 대한 위협을 받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의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북한이 최근 이뤄진 소니픽처스의 해킹 공격에서 북한이 중심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개봉 취소가 결정된 ‘더 인터뷰’는 북한 지도자를 인터뷰하러 떠나는 토크쇼 제작진에게 암살 제의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영화다. 앞서 '평화의 수호자(GOP)'라 불리는 해킹 집단이 영화 ‘더 인터뷰’ 제작사 소니픽처스 전산 시스템을 해킹해 소니의 신작과 출연배우들, 직원들의 개인정보 등을 빼내며 ‘더 인터뷰’ 상영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평화의 수호자’ 측은 파일공유 사이트에 “조만간 전 세계가 소니픽처스에서 만든 끔찍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가 공포로 가득할 것이다. 특히 2001년 9월 11일을 기억하라. ‘더 인터뷰’ 상영 시간에는 그 장소에서 떨어져 있어라. 영화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멀리 떠나는 게 나을 것”이라고 9·11 테러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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