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IPO 열기 가장 '뜨거웠다', 알리바바, 완다 '거액' IPO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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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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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다롄완다 등 중국 기업 4곳 올 세계 IPO규모 10위권 내 랭크

  • 중화권 거래소 상장규모 및 건수 90% 급증, 중국 기업 자금조달 비중도 늘어

중국 최대 부호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마윈(오른쪽) 회장의 알리바바, 왕젠린 회장의 다롄완다 등 IPO가 규모면에서 세계 10권에 랭크되는 등 올 한해 중국 기업의 IPO 열기가 뜨거웠다. [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올해 세계 IPO 시장의 활기를 이끈 주역이 중국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컨설팅업체이자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이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565억 달러(약 282조6700억원) 규모 총 1206건의 IPO가 성사됐으며 이를 이끈 일등공신이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왕이차이징(網易財經)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규모 면에서는 50%, 성공 건수는 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화권 지역 거래소에서 지난해 동기대비 89%, 95% 증가한 총 422억 달러 규모, 252건의 IPO거래가 성사되며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기업의 '거액' IPO가 늘어난 게 주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IPO 자금조달규모 상위 10위권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부동산업체 다롄완다(大連萬達), 원자력발전기업인 중국광핵집단공사(CGN), 홍콩전력회사인 항등전력(港燈電力) 등 4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9월 중국 알리바바의 뉴욕 증시 상장은 전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알리바바 공모가는 주당 68달러로 총 250억달러(약 27조407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뉴욕 거래소 IPO 역사를 새로 썼다. 최근에는 주가가 100달러를 돌파, 시총 규모도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과 이베이의 총합을 넘어서며 세계 10위권에 준하는 수준까지 뛰었다.  

이에 힘입어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이 중국 오프라인 시장의 거부인 부동산업체 완다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을 넘어서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시아 최고 부호로 군림해왔던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 그룹 회장마저 제치고 아시아 최대 부호의 영예마저 차지했다.  

왕젠린 회장의 완다부동산 IPO도 10위권에 들었다. 앞서 16일 완다 측은 종목명 '완다상업(03699.HK)'으로 주당 48홍콩달러(약 6600원)에 총 6억주를 발행, 37억 달러(약 4조4억원)를 조달할 것임을 선언했다. 알리바바의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이는 올해 홍콩 거래소 IPO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대, 단일 부동산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완다부동산이 오는 23일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다면 왕젠린 회장이 다시 마윈을 제치고 중국 최고 부호의 왕좌를 재탈환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10일에는 CGN(01816.HK)이 홍콩 상장에 성공하며 31억60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올 1월 항등전력(02638.HK)은 36억 달러를 조달하며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 들어 중국 A주(내국인 전용) 증시 상장기업은 총 127개로 상장규모는 808억 위안(약1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알리바바의 활약으로 258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뉴욕 거래소 전체 자금조달액인 734억 달러의 35%에 육박한다.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247억 달러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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