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리딩금융그룹 위상회복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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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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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윤종규 신임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회복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를 위한 조건으로 자긍심 회복, 신뢰 회복, 경쟁력 강화 세 가지를 꼽았다.

윤 회장은 "우선 리딩금융그룹의 자긍심을 회복하겠다"며 "그 동안 KB는 성장이 정체되고 시장 주도권을 뺏기면서 조직에 대한 애착심이 줄고 무관심은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를 영업 중심으로 바꾸겠다"며 "영업점은 고객과 영업에만 집중하고, 본부는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과 기능을 재편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장의 리더가 작은 CEO가 돼 영업점을 경영하도록 권한을 위임하고 재량권을 부여하겠다는 게 윤 회장의 각오다. 특히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사람들이 대우 받는 평가와 인사제도를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또 윤 회장은 "고객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고객에게 혼선을 주는 영업과 마케팅을 일관성 있게 재정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채널을 고객중심으로 재편하고, 어떤 경로로 방문해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웃바운드 마케팅도 더욱 체계화해 고객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별화를 통한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도 주문했다. 윤 회장은 "우리는 과거 소매금융의 절대 강자였지만 지금도 마찬가지인지 자문해 봐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을 하는 기업들이 짧게는 수년, 길게는 십 수년 전부터 미래를 준비해왔지만 우리의 준비상황은 어떤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잘하는 소매금융은 더욱 차별화하고 가계부문의 정체와 저성장, 고령화에 대응하도록 소호 및 중소기업금융과 자산관리분야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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