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내라 기업들] 히말라야에서 야구단까지 “땀 흘리는 즐거움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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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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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P(Global Experience Program)’를 통해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도전한 넥슨 직원들, 사진제공-넥슨]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히말라야에서 야구단까지 “땀 흘리는 즐거움이 최고죠”

드라마로도 제작된 국민 웹툰 ‘미생’에서는 ‘정신력은 체력이란 외피의 보호 없이는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직장인의 가슴을 치는 명대사가 등장한다. 그러나 정작 회사를 다니며 체력을 키우기란 쉽지 않다. 기업 차원의 지원과 배려가 없다면 말이다.

하지만 게임업계의 상황이 다르다.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들이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체력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땀 흘리는 즐거움으로 직원들의 사기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일석이조’ 전략이다.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한 넥슨은 임직원들의 활발한 소통과 최상의 집중력 발휘를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키는 ‘넥슨 포럼’을 운영 중인데,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아르꼼: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창의학습 지원사업’의 자문에서 출발, 2012년부터 넥슨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넥슨은 이 포럼을 통해 재드 빅밴드 과정인 ‘더놀자 밴드’를 비롯해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는 ‘넥슨 러너즈’, 세계의 명산 트레킹에 도전하는 ‘킬리만자로 트레킹’은 물론, 드로잉, 사진, 유화 그리기, 미술관 투어 등 현재까지 32개의 강좌가 개설했다. 지금까지 총 70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넥슨은 직원들이 국내를 벗어나 전 세계에서 더 많은 경험과 안목을 쌓을 수 있도록 ‘GEP(Global Experience Program)’도 제공한다.

매년 해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해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데 2012년에는 넥슨 직원 10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를 꾸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도전했으며, 올해 9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메르세 축제 탐방을 다녀왔다.

GEP를 통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은 물론 프리메라리가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등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해외 문화를 체험 기회를 제공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뿐만 아니라 넥슨은 ‘넥슨인’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펼치고, 다양한 직군에 속한 직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유대감과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자, 사내 동호회 구성을 장려하고,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수영, 테니스, 축구, 볼링, 자전거, 낚시 등 운동 동호회를 비롯해 보드게임, 레고, 가죽제품 만들기 동호회까지 다양한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동호회를 결성, 활발히 운영 중이다.

NC 다이노스를 창단한 엔씨소프트는 유명한 야구사랑에 걸맞게 사내 야구 동호회 ‘NC NOSOX’를 지원하며 ‘땀 흘리는 즐거움’을 권장한다.

2003년 5월에 창단한 NC NOSOX는 60여명의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던지고, 치고, 달리자’는 모토를 가지고 사회인 리그에도 참여하고 있다. 팀워크가 중요한 야구의 특성상 동회회원들의 유대감과 친밀감이 매우 높아 각각의 부서에서 협업을 진행 할 때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매달 동호회 인원에 따른 지원금과 사회인 리그 참가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NC NOSOX는 2010년 직작인 야구 대회 퓨쳐스 리그 준우승에 이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 연속으로 게임인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두 기업 뿐 아니라 판교테크노밸리에 자리잡은 상당수의 게임 기업들은 사내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각종 스포츠 동호회를 지원하는 등 직원들의 ‘땀 흘리는 즐거움’을 통해 ‘펀(Fun)’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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