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미국인 2명 모두 석방, 미국 "비핵화 실현이 대화조건"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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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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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방송 캡처] 북한 억류 미국인 2명 모두 석방, 북한 억류 미국인 2명 모두 석방, 북한 억류 미국인 2명 모두 석방, 북한 억류 미국인 2명 모두 석방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의 석방과 관련,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장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억류된 미국인을 데리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미국정부가 사전에 한국과 일본에 이번 방북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북한은 2주 전에 각료급 관계자를 평양에 보낼 것을 미국에 요청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국민의 귀환 실현이 임무인 미국 국가정보국 장관을 개인 특사 자격으로 보내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서를 김정은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제임스 클래퍼 장관은 김정은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 24시간의 북한 체류 기간 중 수 많은 북한 고위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통신은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외교의 기회를 추구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으며 이것을 계기로 북·미가 대화 국면에 들어갈 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평양 방문에 제임스 클래퍼 장관을 선택한 것도 외교 당국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북한이 이번 접촉에서 억류자 석방 이외의 다른 문제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임스 클래퍼 장관은 “다른 이야기는 북한의 비핵화 실현이 조건”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인 억류자 2명은 미국 태평양 시간 8일 밤(우리 시간 9일 오후) 미국 서부 워싱턴에 위치한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2년간 북한에 억류됐던 케네스 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를 잊지 않고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귀국을 허가해준 북한에도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또 “놀라운 2년을 보냈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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