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배다해, 거식증 고양이 준팔이 입양 “평생 함께하고픈 사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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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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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에 배다해가 출연했다.[사진제공=SBS]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오랜만에 ‘동물농장’에 배다해가 등장했다.

지난 2011년 7월 특별객원 MC로 ‘동물농장’을 방문한 바 있는 배다해는 2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했다. ‘동물농장’에 배다해가 모습을 보인 이유는 거식증 고양이 준팔이 때문.

준팔이는 모 동물병원 앞에 버려졌다. 준팔이는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충격 때문에 걸린 거식증으로 인해 3개월 째 음식을 거부해오고 있는 상황. 건강을 위해 억지로 먹이고 있지만 발견 당시 7kg이었던 준팔이의 몸무게는 3.2kg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미국 고양이 스트레스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준팔이의 원래 주인이 나타나면 음식을 먹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소문 끝에 준팔이의 주인에 대한 소식을 얻을 수 있었으나, 강남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현재는 모든 연락이 끊겼다는 얘기를 접할 수 있었다.

결국 ‘동물농장’ 제작진은 인터넷을 통해 준팔이를 분양한다고 공고를 냈고 준팔이의 사연에 마음 아파하던 배다해가 준팔이를 입양하기로 했다.

‘동물농장’에서도 수차례 소개된 동물애호가이자 동물보호운동에 앞서고 있는 배다해는 준팔이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했고 결국 준팔이는 배다해의 노력에 부응해 음식을 스스로 먹는 모습을 보였다.

배다해는 “좋은 기운으로 평생 함께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동물농장’ MC들은 배다해와 준팔이의 모습에 “동물도 마음이 아프며 그리워하는 감정이 있다”면서 “사랑을 느끼고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니 배다해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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