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내 유일 비단잉어 품평회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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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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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 부문 우승으로 육성어 관리와 우량품종 선발능력 인정받아

소화삼색(암), 50~60㎝부문 우승어[사진=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송태엽)는 지난 18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개최된 안성비단잉어 품평회에 4개 부문에 17마리를 출품하여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출품 전 부문에서 우승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10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비단잉어 품평회로 도를 비롯한 전국의 관상어 전문 양어어업인과 애호가 등이 참가했다.

이번 품평회에는 10개팀에서 홍백, 소화삼색, 오색 등 11개 품종 58마리가 출품됐으며, 품종별·개체별 체형과 색상, 건강상태 등을 종합 평가하여 순위를 겨루었는데, 올해 생산된 당세어(치어)부터 80cm까지의 크기별로 8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일본의 비단잉어품평회와 동일하게 적용한 시상기준으로 4개 부문에 걸쳐 우승하였는데, 비단잉어 소화삼색 계통의 50~60cm 크기의 암·수 및 치어부문과 백금계통의 20~30cm 부문이며, 그동안 연구센터의 관상어에 대한 육성어 관리와 우량품종 선발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소화삼색은 홍백과 황사의 교배로 만들어 낸 품종으로 검은 피부에 흰색과 붉은색의 삼색무늬가 동양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특징이 있다.

백금은 온몸이 백금같이 빛을 내는 백무지(白無地)로 원래는 독일계통의 비늘을 가진 은백 단색의 것을 가리켰지만 지금은 비늘의 형질에는 관계없이 백무지로 광택이 있는 것 모두를 지칭한다.

일본의 경우, 연간 50여 개의 비단잉어품평회가 개최되어 전 세계의 수많은 비단잉어 애호가와 바이어들이 일본을 방문한다.

품평회의 목적은 우수한 비단잉어를 생산한 양어가들이 품질의 우수성을 겨루는 동시에 입상한 비단잉어를 외국 바이어에게 판매까지 연결시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안성비단잉어 품평회가 유일하고, 일본의 품평회와 비교하면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민물고기연구센터는 비단잉어가 2011년 해양수산부 10대 수출전략품종으로 선정된 만큼 경남도에서는 우수한 혈통의 비단잉어 생산·보급으로 국내 관상어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나아가 2018년에는 경남도 자체 품평회를 개최하는 등 관상어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2005년부터 비단잉어를 전략 시험어종으로 선정하여 혈통이 우수한 친어를 입식하여 관리하고 2009년부터는 품종별로 종묘를 생산하여 체계적으로 사육관리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8월 초에는 공고를 통하여 희망 양어가에 소화삼색, 대정삼색 2종 2,900마리를 최초로 유상 분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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