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에 마음이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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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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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매산 정상에서 만나는 억새의 향연

[사진=합천군청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겨울서리가 내렸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는 했지만 도시인들에게 이 시기는 완연한 가을이다. 울긋불긋 가을 단풍의 고운 빛깔을 감상하러 가을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도 많다.

가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풍도 아름답지만 바람의 섬세한 손길에 이리 저리 흔들리며 은빛 자태를 뽐내는 억새의 아름다움은 가을을 대표하는 비경으로 손꼽을 만하다.

하늘과 맞닿은 곳에서 억새군락을 이루는 그곳, 황매산으로 떠나 보자.

경상남도 합천군에 위치한 황매산은 봄에는 철쭉으로 유명하지만 가을이면 억새밭으로 또 하나의 장관을 연출한다.

해발 800m에 위치한 황매산 오토캠핑장에서 등산로를 따라 황매산 정상 쪽으로 향하면 드넓게 펼쳐진 억새밭을 마주하게 된다.

바람과 햇빛의 방향에 따라 은빛 물결을 끊임없이 일으키는 모습에서 탄성이 절로 난다.

황매산 정상에 가까운 오토캠핑장까지 차가 오를 수 있어 힘겨운 등산을 해야 하는 부담감도 없다.

오토캠핑장 매점을 마주보며 황매산을 바라보면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억새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토캠핑장에서 시작하는 황매산 등산로는 초반 약간의 경사를 지나면 등고가 낮은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억새군락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곳에 데크가 산 정상까지 연결돼 있고 쭉 뻗어 오른 데크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드디어 정상에 이른다.

한낮의 햇살에 반사되는 억새군무도 아름답지만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에 붉게 물드는 황매산 억새의 모습은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답다. 055-930-4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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