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의 아킬레스건, “군(軍) 문제 어찌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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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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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메달 따지 못하면 ‘2년 공백’ 불가피…노승열도 마찬가지 사정

퍼트 준비를 하고 있는 배상문. 미국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얻은 그가 군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사진=KPGA 제공]



미국PGA투어 2014-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얻은 배상문(캘러웨이)에게도 걱정거리는 있다. 바로 군(軍) 문제다.

배상문은 정상적인 루트를 걷는다면 언젠가는 군에 갔다와야 한다. 이는 지난 4월 미국PGA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나이키골프)도 마찬가지다. 상승세의 두 선수에게 ‘군복무 2년’은 큰 공백이 아닐 수 없다.

남자 선수들이 군복무를 면제받으려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야 한다. 배상문과 노승열은 아마추어시절 아시안게임에 나갈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골프는 아마추어만 출전자격이 있으므로 향후 아시안게임에도 나갈 수 없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경태 강성훈(이상 신한금융그룹)이 사실상 군면제 혜택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배상문이 오로지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올림픽이다.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

올림픽에는 프로·아마추어 다 출전할 수 있다. 단, 출전자수 제한이 있으므로 세계랭킹 100위안에는 들어야 한다.

2016년 올림픽에서 골프는 남녀 개인전만 치러진다. 따라서 배상문이 올림픽에서 군 면제 혜택을 받으려면 3위안에 들어야 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타이거 우즈(미국), 필 미켈슨(미국), 애덤 스콧(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강호들이 즐비한 남자골프에서 3위내 입상은 쉽지 않은 일이다.

배상문은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 후 “내년 프레지던츠컵과 내후년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프레지던츠컵은 한국에서 열리므로 ‘명분’상의 바람이라면, 올림픽은 자신의 군 문제와 관련있기 때문에 ‘실리’를 염두에 둔 희망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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