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주 9월 투자자신뢰지수 6년래 최고...후강퉁 기대감 반영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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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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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60%의 중국 투자자 향후 중국 A주 시장 상승장 이어갈 것으로 예상해

  • 후강퉁 실시 임박과 금융시장 개방 및 개혁 지속 등 호재 이어져

9월 중국 증시, A주 투자자신뢰지수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중국 증시는 후강퉁 출범, 정치적 금융개방 지지 등 호재로 계속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중궈신원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후강퉁(滬港通·상하이 홍콩증시 주식연동거래) 제도 실시를 앞두고 있는 중국 A주(내국인 전용)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증권투자자보호기금 유한책임공사의 6일 발표에 따르면 9월 A주 투자자신뢰지수가 70.5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최근 중국 증시의 상승세와 향후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 2008년 4월 이후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왕(新華網)이 당일 보도했다.

9월 중국 A주 투자자신뢰지수는 직전월인 8월 대비 1.3%포인트, 전년 동기대비는 무려 2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최근 후강퉁 실시 임박 등으로 강세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을 여실히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증시 상승에 따라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유동성이 증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투자자신뢰지수는 50 이상이면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 정서가, 미만이면 비관적 정서가 강함을 반영한다.

아울러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될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18기 4중전회)에서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따른 국가통치)을 강조하며 금융시장 개혁개방 및 질서정비에 대한 목표와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여 이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관련조사에 따르면 60% 가까운 중국 주식 투자자들이 향후 중국 A주의 강세장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하이종합증시가 향후 1달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는 투자자 비율이 59%에 달했다. 상승장이 3개월 가까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한 투자자는 57.9%, 6개월 이상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는 58.1%로 집계됐다. 중국 증시가 다시 하락세를 탈 것이라 판단한 투자자는 7.7%에 불과했다.

특히 후강퉁 실시 임박이 이같은 낙관적 전망의 든든한 근거가 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는 27일 실시가 유력시 되고 있는 후강퉁 실시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거대한 증권시장이 탄생함을 의미하며 아울러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CS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의 가능성을 높여 투자 매력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후강퉁 실시로 약 1조4000억 달러의 자금이 중국 본토로 유입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도 나온 바 있으며 HSBC증권은 후강퉁 출범 후 5개월 안에 두 증시 모두 최소 7~8%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나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가(RQFII)만이 A주 증시에 투자할 수 있었지만 후강퉁 제도가 실시되면 특별한 자격조건없이 해외투자자가 상하이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상하이종합지수는 국경절 연휴를 앞둔 지난달 30일 6거래일 연속 상승 릴레이를 이어가며 전거래일 대비 6.16포인트(0.26%) 상승한 2363.8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증시는 8일 개장하며 최근 상승세와 연휴 후 강세장 출현 등 요소를 고려할 때 개장 후에도 계속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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