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화제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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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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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거인' 포스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에 앞서 예매를 오픈하면서, 상영작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의 내일을 책임질 신예 감독부터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동시에 만날 기회다.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거인’은 성장통보다 인생의 고통을 먼저 배운 열일곱 소년 영재의 뜨거운 눈물을 그린다. 한국 영화의 새로운 비전이 될 열정이 가득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거인’은 부산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로부터 “학교, 가족, 어디에도 속할 수 없던 그 시절 그 마음을 절절히 그린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거인’은 김태용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고해 프로젝트’로 차마 버릴 수 없는 가족과 몹시 아팠던 청춘의 속 깊은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영화 ‘5일의 마중’은 매월 5일에 기차역에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이야기다.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를 석권한 중국의 거장 장예모 감독과 공리의 7년 만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5일의 마중’은 칸 영화제에 공개된 후 전 세계적인 극찬을 받으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가슴 아픈 애절함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한 공리의 열연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 후 10월 9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세계가 인정한 한국 최고의 감독인 임권택 감독의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영화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해외 영화제에서 연이어 초청된 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일 영화 ‘화장’은 한국 대표배우 안성기가 주연을 맡고, 김호정과 김규리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군중낙원’은 개막작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개막작이라는 점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고 있는 ‘군중낙원’은 6, 70년대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한 작품이다. ‘군중낙원’은 사랑과 공감에 관하지만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 이산민의 아픔과 여성에 대한 도덕적 관념, 억압적 군대문화 등 1960 ~ 1970년대 대만 사회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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