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복지부-산림청과 손잡고 요보호아동 자립역량 기반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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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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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꿈을 찾는 숲 속 힐링 교실' 실시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보건복지부, 산림청과 손잡고 부모의 보살핌 밖에 있는 아동의 자립 능력 향상과 정서 치유에 앞장선다.

정몽구 재단은 17일 세종시 정부 청사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신원섭 삼림청장, 유영학 정몽구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요보호아동 자립역량강화 지원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를 통해 정몽구 재단과 보건복지부, 산림청은 2016년까지 총 40회, 약 8000명의 요보호아동과 원가족, 자원봉사자, 멘토, 자립전담요원을 대상으로 ‘나의 꿈을 찾는 숲속 힐링 교실’을 진행한다.

현행법상 만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요보호아동에게 자립은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동보다 훨씬 더 큰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홀로 서기에 성공하지 못하면 바로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기에 이들의 자립지원 정책만큼이나 자존감 형성, 정서적 안정을 통한 내적 동기유발 및 사회성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동복지법(제39조)은 가정위탁지원센터나 아동복지시설은 15세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매년 자립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을 수행하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자립지원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숲속 힐링 교실은 성장 과정에서 요보호아동이 겪은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아동들의 자립 역량을 길러주고자 마련됐다. 정몽구 재단은 사업 실행에 필요한 재원 등 제반 사항을 지원하며, 보건복지부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요보호아동 선정을, 산림청은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과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숲체원’에서 2박 3일간 진행되는 교실에서는 △자립지원 프로그램 △문화예술 프로그램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자립지원 프로그램은 요보호아동이 자신의 꿈과 비전을 구상하고 구현방법을 함께 모색하며 자립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는 시간이다. 특히 고등학생과 연장 아동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진로와 주거, 경제생활 등 퇴소 후 직면하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다룬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교실과 함께하는 이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감동을 나누며 힐링과 행복을 체험하는 시간이다. ‘숲을 품은 음악회’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요보호아동의 정서와 인간관계를 실질적으로 안정시키는 시간이다. 자연 속에서 자신을 조용히 성찰하는 명상의 순간이 비전 설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아동자립지원사업단에서 참가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프로그램은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이 운영한다. (※ 세부 일정 및 참가 방법은 추후 공지 예정)

또한 정몽구 재단은 요보호아동이 원하면 교실에 계속 참여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재단의 다른 교육지원사업과 문화예술 프로그램과도 연계하여 꿈을 안정적으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유영학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숲 속 힐링 교실은 요보호아동의 자립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정서발달 및 심리치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또한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하고 보다 밝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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