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는 승객이 직접 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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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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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셀프백드랍 서비스’연내 도입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올해 연말부터 승객이 항공사직원을 통하지 않고 자동화기기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수하물을 직접 위탁하는 ‘셀프백드랍(Self Bag Drop)’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최홍열)는 국내 공항 최초로 셀프백드랍 서비스를 올해 안에 도입하고자 이달 초 주식회사 에스케이텔레콤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프백드랍 서비스는 여객이 스스로 탑승수속을 진행할 수 있는 셀프체크인과 더불어 출국절차 간소화와 효율적 공항운영을 위한 스마트공항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인천공항 셀프백드랍[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네덜란드 스키폴, 영국 히드로, 호주 시드니 공항 등 세계 유수공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천공항은 오는 12월 말부터 셀프백드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선 국적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를 시작으로 점차 시설과 참여 항공사를 늘려갈 계획이다.

셀프백드랍 서비스가 도입되면 셀프체크인기기나 인터넷/모바일 체크인을 이용한 여객의 경우 유인카운터에서 대기할 필요 없이 국적항공사 체크인카운터 4개소에 설치된 셀프백드랍 기기를 통해 탑승권 인식 후 수하물태그만 발급받으면 간단히 수하물 위탁수속을 마칠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공사 최홍열 사장직무대행은 “국내 최초 셀프백드랍 도입으로 인천공항은 승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출국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동화·첨단화 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연말부터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사전 여행준비부터 탑승수속, 수하물 위탁, 출국장 진입, 출국심사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자동화·간소화된 출국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2014 새로워지는 인천공항 출국자동화 프로세스[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해외여행 및 국내여행을 하는 내·외국인들은 인천공항 웹포털 사이버에어포트(www.cyberairport.kr)를 이용하여 항공권 예약/발권, 체크인, 호텔예약, 환전, 로밍, 여행자보험 등 출국·입국·환승 관련 준비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인터넷/모바일 탑승권을 발급받은 승객은 맡길 짐이 없는 경우 체크인카운터에서 별도 확인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바로 출국장에 들어갈 수 있다.

이처럼 사이버에어포트, 셀프(웹/모바일)체크인, 셀프백드랍, 출국진입확인기, 자동출입국심사까지 출국 전 단계에 걸친 자동화 서비스가 구축되면 승객의 출국시간 단축과 공항혼잡 완화에 획기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7년 첨단 IT와 BT를 접목한 유비쿼터스 공항을 구현하겠다는 ‘U-Airport 마스터플랜’ 수립을 시작으로 셀프체크인, 자동출입국심사 등 셀프자동화서비스를 구축해 확대해왔다.

자동화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08년 이래 인천공항의 여객은 지난해까지 연평균 6.7%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여객 처리능력은 증대돼 출입국 평균소요시간은 출국 19분, 입국 11분으로 세계 최단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이번 하계성수기에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셀프체크인 이용객이 50%, 자동출입국심사 이용객이 20% 증가하는 등 출입국 수속 시 자동화기기 이용률이 크게 높아져 개항 이래 최대 여객(약 437만 명, 전년대비 9.5% 증가)을 무리 없이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중 자동출입국심사대를 72대까지 확대 운용할 예정이며, 내년까지는 셀프체크인 기기를 100대로 늘리고 사이버에어포트와 인천공항 홈페이지를 통합한 새로운 웹사이트를 오픈해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셀프백드랍 시범운영을 통해 축적되는 운영노하우와 승객처리 효과를 기반으로 현재 터미널 뿐 아니라 2017년 완공될 제2여객터미널에도 최적화된 출국자동화서비스를 확대해나가 명실상부한 스마트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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