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방만경영 정상화 최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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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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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금 산정시 경평성과급 제외’포함 방만경영 개선 19개 全항목 타결 성공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최홍열)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장기욱)이 28일 ‘퇴직금(평균임금) 산정시 경영평가성과급 제외’ 항목을 포함한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정부에 제출했던 방만경영 개선 19개 항목 중 18개 항목에 대해 지난 6월 26일 1차로 노사 합의에 성공했으며, 유일하게 미합의 상태로 남아있던 ‘퇴직금 산정시 경평성과급 제외’ 항목에 대해서도 이날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 1인당 복리후생비 38% 삭감과 19개 방만경영 항목 개선을 목표로 한 방만경영 정상화계획을 제출해 승인받은 이후, 경영진 주도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직원들과의 특별간담회를 열어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노력해왔다.

노동조합 역시 대의원대회, 조합원 설명회를 통해 직원들의 이해를 도모하고, 찬반투표로 전 조합원을 아우르는 의견을 수렴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가장 큰 쟁점인 ‘퇴직금 산정시 경평성과급 제외’ 항목에 대해서 공사와 노조 간 꾸준한 대화와 교섭이 지속된 결과, 19개 항목 모두에 대해 합의에 성공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최종 합의된 방만경영 정상화계획에 따라 직원 1인당 연간 복리후생비를 기존 681만원에서 423만원으로 축소하며, 퇴직금 산정 시 경영평가성과급을 제외한 급여에서 평균임금을 산정하게 된다. 공사가 지난 6월 합의한 항목에 대해서는 7월부터 바로 이행에 들어가, 대학생(300만원/년)․특목고(100만원/년) 학자금, 영유아 보육비(54천원~92천원/월), 자녀 영어캠프 지원금(96만원/년), 육아휴직급여(기본급의 30%), 직원외 가족 1인 건강검진비(25만원), 부모의료비, 장기근속자 기념품 지급 등의 복리후생제도가 폐지됐다. 이와 함께, 경조휴가 및 업무외 병가도 공무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매출액 1조 6천8백억 원, 영업이익 8천2백억 원을 달성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며, 부채비율 또한 41.8%로 대폭 낮추는 획기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보충협약체결식[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하지만 방만경영 개선 대상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러한 성과가 빛을 잃고, 동북아 허브공항 수성을 위한 3단계 건설사업 등 공사 핵심사업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공사 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방만경영 해소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전사에 확산된 것이 노사합의 타결의 주요 원동력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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