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챌린지 이어 수백명이 뒷사람 커피 사주기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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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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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챌린지(Ice Bucket Challenge, 얼음물 샤워) 캠페인을 전세계로 확산시킨 미국에서 이번에는 4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연달아 전혀 모르는 뒷사람의 커피값을 대신 내줬다.

일간지 USA 투데이와 지역 신문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한 스타벅스 커피 매장 드라이브 스루(차를 타고 주문하는 곳) 코너를 방문한 378명의 고객이 11시간 가까이 차례로 뒷사람의 커피 값을 대신 냈다.

이날 오전 7시 냉커피를 주문한 한 여성이 뒤차량 고객의 캐러멜 마키아토 커피 값을 낸 것을 시작으로 이 선행의 물결은 이어졌다.

커피를 얻어 마신 뒤차량 운전자는 똑같이 “다음 사람의 주문도 계산하겠다”고 점원에게 말했다.

선행 행렬이 지속되자 점원은 커피를 내주는 창문 앞에서 지금까지 선행에 참가한 사람들의 수를 기록하며 줄지어 선 차량 고객에게 알렸다.

바리스타 응웬 부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차량주에게 “앞사람이 계산했으니 호의를 뒷사람에게 베풀어주겠느냐?”며 선행을 유도했다.

뒷사람의 커피 값을 낸 렉시 케인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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