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생안정대책] 추석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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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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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쇠고기, 한과, 사과, 배 등 올해 추석 성수품 가격이 전년보다 오를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석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올해 이른 추석(9월8일)에 대비해 쇠고기, 배추, 사과 등 성수품을 집중관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세월호 사태 등으로 소비, 투자 등 내수 부문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전통시장, 영세 자영업 등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차관은 "소비자물가는 1%대의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추석이 38년만에 가장 빠르고, 태풍 등 기상 변화가 심한 시기여서 안정적인 추석물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선 정부는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는 배추, 무,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밤, 대추 등 일일 물가를 조사하는 등 추석성수품 28개 특별점검품목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또 예년보다 이른 추석, 태풍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공급물량을 늘리고 직거래 장터·특별장 할인 판매 등을 추진한다. 
특별대책기간에는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을 평상시에 비해 1.5배 확대한다. 이른 추석임을 감안해 과일이 조기 숙성․출하될 수 있도록 전문가 기술지원단(농촌진흥청)을 운영하기로 했다. 태풍에 대비해 비상 수송계획 수립, 조기출하, 피해 없는 농작물로의 수요 전환 유도 등 상황별 대응방안도 마련했다. 

직거래 장터․특판장도 2479개로 확대 운영하고 10~30% 할인 판매한다. 앱·SNS 등을 통해 성수품 최적구매시기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농·축·수산물은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으로 비축물량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양호한 기상 여건과 태풍 등 재해 피해가 없어 생산량이 증가한 배추․무 등 채소류와 나물류, 그리고 조기와 북어포 등 수산물은 대부분 하락했다"면서도 "사육두수 감소와 계절적 수요가 증가한 쇠고기와 과자류 등은 지난해 보다 다소 상승했다"고 말했다.

사과․배 등 햇과실류는 본격적인 출하기가 되지 않아 정확한 가격은 8월 말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수 사장은 "과실류(사과․배)는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일부지역에서 낙과(落果)가 있었으나 피해가 미미하고,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10여일 이상 빨랐고 비대도 양호하여 향후 기상이변이 없을 경우 평년수준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라고 말했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른추석에 대비해 배추, 무,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 농협이 보유한 비축·계약재배 물량 등의 공급을 확대해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서비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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