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재벌그룹 강남3구 보유 부동산 30조원, 삼성·롯데·신세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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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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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동 한전 이전 부지 인수전 경쟁 치열 예상

[자료=재벌닷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내 10개 재벌그룹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보유한 부동산 규모가 3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규모가 가장 컸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 이전부지 인수전이 펼쳐지는 등 강남권에 대한 그룹의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개 재벌그룹이 보유한 강남3구 토지 및 건물 평가액은 30조8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 기준 자산 순위 15대 그룹 중 강남3구 소재 토지와 건물을 합친 평가액이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총수가 있는 10개의 재벌그룹이 대상이다.

토지는 101만6110㎡로 6월말 기준 평가액이 1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건물은 13조5630억원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12조60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토지의 경우 44건, 총 면적 48만7500㎡를 보유했다. 평가액은 8조1160억원이다.

건물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등 계열사 본사 사옥과 삼성생명 등이 신규 매입한 역삼도 옛 KTB빌딩, 삼성동 한국감정원 등 20여개(4조4920억원)다.

롯데그룹은 토지 5조1600억원(27만8400㎡), 건물 (3조8850억원) 총 9조510억원으로 둘째로 많은 부동산을 보유했다.

토지는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계열사가 보유한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와 제2롯데월드 부지, 롯데칠성음료, 롯데하이마트 등이 보유했다. 건물은 제2롯데월드(공사 중)을 제외하고 기존 롯데월드 등이 포함됐다.

3위는 토지 1조7350억원, 건물 1조8410억원 총 3조5760억원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이 차지했다.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이 최근 2~3년 동안 반포동 센트럴시티와 청담동 소재 부동산을 잇따라 매입하며 강남권 부동산이 크게 늘었다.

1조6380억원으로 넷째에 머무른 현대차그룹은 양재동 사옥, 압구정동 기아차, 잠원동 현대하이스코 3건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가 3260억원, 건물 1조3120억원이다.

GS그룹은 토지 6590억원과 건묵 6340억원 등 부동산 평가액이 1조2930억원이다. 테헤란로 본사 사옥과, GS건설 및 GS리테일이 이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보유한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등 부동산 평가액이 8820억원으로 추산됐다.

LG그룹(7390억원)은 서초구 우면동과 양재동 R&D센터, SK그룹(4220억원)은 역삼동 SK텔레콤 빌딩 등을 각각 보유했다.

논현동 두산빌딩과 대치동 빌딩 등을 보유한 두산그룹은 3600억원, 테헤란로 동부강남금융센터 등을 갖고 있는 동부그룹은 2940억원의 평가액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7만9342㎡ 규모의 삼성동 한전 부지는 강남권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재벌그룹간 인수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 부지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기준 2조73억원으로 시세는 3조~4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게 추정된다.

양재동 본사 대체지로 이곳을 점찍은 현대차그룹이 일찌감치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청담동과 역삼동 요지 부동산을 대거 매입했던 삼성그룹 역시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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