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아들 "폭행은 인정, 성추행은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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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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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중부전선 후임병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첫째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육군에 따르면 중부전선 포천지역 6사단에 근무 중인 남경필 지사의 첫째 아들 남 상병은 후임 A일병이 훈련과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배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남 상병은 B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남 상병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이 군 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썼다.

남경필은 “군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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