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한·뉴질랜드 FTA 협상, 진전없는 마무리…"농산물 이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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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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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농산물의 민감성 보호…"양국 간 이견 좁히지 못해"

  • 여타 협정문 협상·소수 잔여쟁점은 서면 의견교환 등 해결키로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제8차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협상에서도 양 국은 상품 분야에 대한 이견 좁히지 못한 채 여전히 숙제로 남겼다. 국내 농산물의 민감성을 보호하는 수준에 대한 양국 간 의견차가 크기 때문이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개최한 ‘제8차 한·뉴질랜드 FTA 공식협상’에서 우리의 농수산시장 개방수준과 관련한 양 국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등 최종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여타 협정문 협상에서는 실질적 의견접근을 이뤘으며 소수 잔여쟁점에 대해서는 금번 논의를 바탕으로 서면 의견교환 등을 통해 해결키로 했다.

양 측은 상품분야 잔여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만 해소되면 한·뉴 FTA 협상의 타결이 가능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상태다.

우리 정부는 농수산물의 민감성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양국의 이익균형을 달성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는 등 협상타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산업부 측은 “양 국은 상품·투자·원산지·협력·총칙 등 각 분과별 협상을 통해 잔여쟁점을 해소하고 지난 제7차 공식협상(오클랜드)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던 상품 분야에서 양국 입장차 이를 좁히기 위해 수석대표 협의 등을 병행했다”며 “한·뉴 FTA 체결이 양국 모두에게 윈윈(win-win)하는 협상이 될 것이라는 인식하에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협상에는 이성호 산업부 통상협력심의관(수석대표)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관세청, 산림청 등이 정부대표단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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