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국가적 행운과 축복의 계기 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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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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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티칸 교황청]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4~18일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과 관련, "국가적으로도 행운과 축복이 찾아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5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문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방한(1989년) 이후 25년 만에 이뤄지는 중요한 행사"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교황 방한은) 단순히 천주교만의 행사가 아니라, 세계적 종교 지도자가 방한해 이 땅에 평화와 사랑을 전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그 준비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정부 관계 부처에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첫날인 14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 주교단과 공식적으로 만남을 가진다.

이튿날인 15일 오전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미사에 초대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생존학생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 아시아 청년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친교를 나눈다.

16일에는 한국 천주교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하고,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 미사를 집전한다. 오후에는 충북 음성에 있는 꽃동네 장애인 요양시설을 방문한다.

17일에는 충남 해미순교성지를 방문해 아시아주교들을 만나고,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아시아 청년대회에는 총 23개 국가, 약 2000명의 청년들과 약 4000명의 한국 청년 신자들이 참석한다.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만나며, 이어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사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도 참석한다. 교황은 미사 집전을 마친 후 낮 12시45분 환송식을 갖고 오후 1시 전세기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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