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건' 군인권센터 "윤일병 어머니, 미친척 면회라도 갈 껄 펑펑 우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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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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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사건[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윤일병 사건'에 대해 군인권센터가 가해자들이 면회는 물론 가족참여 행사까지 막았다고 밝혔다.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윤일병은 부모님과 전화 통화할 때도 감시를 당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임태훈 소장은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윤일병은 마일리지가 모자란다면서 못 오게 했다. 막 이유를 만들어 허위로 못 오게 했다"면서 "이 사실을 안 윤일병 어머니께서 막 우셨다. '내가 미친 척하고 갈걸. 갔으면 아들 멍보고 문제를 제기했을 텐데…'라며 펑펑 우셨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수사내용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치약을 먹게 하고 누워있는 윤일병에게 물을 붓기도 했으며,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게 하기도 했다. 또한 성기에 안티푸라민을 발라 성고문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경악하게 했다.

사건 당일 음식을 먹던 중 가해자에게 맞은 윤일병은 기도폐쇄로 인한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한편, 윤일병 사건에 네티즌들은 "김해 여고생 사건… 윤일병 구타 사망사건… 유병언 시체… 고무통 시체… 끔찍하네" "세상 참 무서움. 요즘 나오는 기사들은 하나같이 어디 식민지시대나 군부시대 고문이야기같다. 윤일병사건 김해여고생사건. 정말 인간 맞나 싶다" "윤일병 사건은 한 개인의 폭력성이 주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그 옛날 훨씬 구식이던, 훨씬 힘들던 시절 군대에서도 없던 일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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