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공평가] 현대엔지니어링 44계단 껑충… 호반·부영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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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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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현대엠코와의 합병 시너지로 사상 첫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진입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순위 상승폭도 가장 컸다.

호반건설과 부영이 약진을 이어갔으며 삼보이엔씨와 모아종합건설 등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대폭 오르며 100위권에 발을 담갔다.

반면 쌍용건설과 동부건설, 풍림산업, 남광토건, 신동아건설 등 실적이 부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건설사들은 순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19계단이나 하락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 시평 결과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시평액 3조2139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4위보다 44계단 상승한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현대엠코와 합병 이후 회사 규모 확대에 따른 국내외 수주 확대, 우량한 재무상태 등이 이번 10대 건설사로의 진입에 가장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달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호반건설은 중견 건설사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천안 불당, 전북혁신도시, 광주 월남 등에서 단기간 완판에 성공하며 시평 순위도 끌어 올렸다.

부영주택은 지난해 38계단 상승에 이어 올해도 15계단이나 상승했다. 민간 임대주택 전문 건설업체인 부영주택의 경우 전세난 속 저렴한 임대주택 인기에 힘입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지난 4월 전북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청약에서 대박을 터뜨린 중흥건설은 시평액 5437억원으로 지난해 63위에서 올해 52위로 올랐다. 한림건설(58위)과 금강주택(76위) 등은 각각 42위, 23위씩 순위가 상승했다.

새로 100위권에 진입한 건설사를 보면 삼보이엔씨가 지난해 122위에서 올해 78위로 수직 상승했다. 중흥토건(82위)과 파라다이스글로벌(88위)·모아종합건설(90위)·제일건설(94위)·태평양개발(96위)·화성개발(98위)·한동건설(99위)·삼정(100위) 등도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자금난이나 경영부진을 겪은 건설사들은 시평 순위에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법원에서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받은 쌍용건설은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19위로 3계단 하락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동부건설도 지난해 22위에서 25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법정관리)를 졸업 풍림산업(45위)은 12계단, 남광토건(50위)은 8계단 하락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신동아건설(55위)은 순위가 9계단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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