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한국도 가능?.."성관계·비행기 통해 급속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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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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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한국도 가능?.."성관계·비행기 통해 급속 전파" [사진=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 '치료법' '피 체액 통해 감염'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아프리카 수단 서부에서 처음 발병하였으며, 첫 발견지가 아프리카의 에볼라 강에서 가까워 '에볼라' 바이러스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주로 서아프리카나 중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며, 한 번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90%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지난 2월부터 서아프리카에 대유행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이미 67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어떻게 전파되나?

에볼라 바이러스는 주로 과일 박쥐의 몸속에 살고 있어 열대 우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감염되기 쉽다.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과일 박쥐 등의 동물이 내는 땀, 혈액, 분비물, 장기나 그 밖의 체액에 사람이 접촉할 경우 감염을 일으키며 그 후에는 직접 접촉 또는 오염된 환경을 통한 간접 접촉에 의해 널리 전파된다. WHO는 환자가 증상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감염력이 없다고 밝혔다.
환자에게 직접 접촉하는 의료진의 감염률 또한 매우 높다. 현재 1200여 명에 이르는 감염자 중 의료진이 100여 명이며 이 중 50여 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이 더 쉬운 이유는 장례식에서 고인의 시신을 만지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환자 사후에도 접촉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또한 회복된 후에도 수주 후까지 정액에 남아 있어 성관계를 통한 전파 또한 가능하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첫 증상은 고열 및 근육통, 인후통 등이며 이후 빠르게 진행되어 구토, 설사, 위장관, 호흡기계 등 출혈을 일으키고 감염 후 증상을 보이기까지의 잠복기는 2~21일이다. 감염 후 일주일 내에 50~90%의 치사율을 보이나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이나 치료제는 전혀 개발되지 않았으며, 최대한 감염 전파를 막는 것만이 최선의 방책이다. 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탈수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수액치료로 전해질 및 수분을 지속적으로 보충해주어야 한다.
현재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바이러스가 대유행하는 것은 환자들이 서양 의학을 불신하여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에라리온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여성은 가족들에 의해 병원에서 탈출하였다. 이들은 주로 거주하던 마을로 돌아가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는데, 이 때문에 감염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 가능할까?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는 비행기를 통해 아프리카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잠복기의 환자가 비행기로 해외로 이동할 경우 다른 국가로 퍼질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아프리카에 현재 업무나 여행의 목적으로 방문했다가 귀국 후 21일 내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서도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피 또는 체액에 직접 접촉하는 것을 피한다면 감염될 확률은 매우 낮다.

에볼라 바이러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성관계로 전염된다니 무섭네" "에볼라 바이러스로 의료진이 벌써 50명이 죽다니 안타깝네요"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에 아프리카 여행 취소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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