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지주사 전환 본격화, 만도 기업 분할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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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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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한라그룹이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한라그룹 계열사 만도는 28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만도를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와 자동차부품 제조전문 법인인 만도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체 주주 중 66%가 참석해 투표한 결과 74%가 찬성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만도는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만도로 분할되며 만도를 비롯한 한라그룹 계열사들은 앞으로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만도를 분할 하기 전 한라그룹은 만도→한라마이스터→한라→만도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였으나, 이번 지주회사 분할 결정으로 만도와 한라간 지분 연결고리가 떼어지게 됐다. 

자산분할은 한라홀딩스와 만도가 각각 0.4782대 0.5217의 비율로 나누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만도 주주들은 한라홀딩스 주식 0.48주, 제조회사인 만도 주식 0.52주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한라그룹은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을통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만도의 자동차부품 제조에 대한 독자적인 경영 안정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사현 만도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주회사 체제 도입을 통해 부실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차단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순환출자 문제도 해결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회사인 만도는 기술개발과 미래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책임경영 체제를 보다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의 기업분할 예정일은 오는 9월1일이다. 새롭게 사업회사로 출범하는 만도는 오는 10월6일 거래소에 재상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만도 주식은 다음달 28일부터 10월5일까지 거래정지된다.

한편 만도의 지분 13.59%를 보유한 2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 25일 사업분할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날 주총에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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