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섭 전 교육부장관, 단국대에 17세기 유물 선현유묵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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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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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 전 교육부 장관(왼쪽)이 24일 장호성 단국대 총장에게 선현유묵을 기증하고 있다[단국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윤형섭 전 교육부장관이 24일 단국대에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정계·학계·문예계를 엿볼 수 있는 자료인 선현유묵을 기증했다.

선현유묵은 윤 전 장관의 14대 선조이자 학자였던 월정 윤근수를 비롯한 당대 문신 11명의 서간과 시를 묶은 책이다.

윤 전 장관은 올해 4월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월정의 문집을 완역 및 간행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윤 전 장관은 문중에 전해져오던 선현유묵을 동양문화 연구에 나서고 있는 단국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선현유묵에는 윤근수가 장자 환에게 보낸 편지 1편을 비롯해 중봉 조헌, 무하당 홍주원, 양파 정태화, 택당 이식, 서하 이민서, 시남 유계, 우암 송시열, 운곡 남노성의 서간 각 1편, 우곡 권령의 서간 2편이 수록돼있다.

사계 김장생과 낙정재 조석윤이 지은 시 각 1수도 수록됐다.

선현유묵에 수록된 서간과 시는 일상적인 안부를 묻거나 고마움을 표하기도 하고 환로에 대한 감회를 피력한 글로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조선의 정계와 학계, 문예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교류양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윤 전 장관은 “오랫동안 주인을 기다린 선현유묵을 동양학 연구 분야 선두인 단국대에 기증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장호성 총장은 “귀중한 자료를 기증해 준 윤 전 장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문화와 동양학 연구에 더 깊이 몰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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