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알리바바, 7대은행과 대출지원...'무담보'로 최대 1000만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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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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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기업간 전자상거래 B2B 시장 본격진출...글로벌기업 도약 박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9월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알리바바가 대출서비스를 통해 B2B 시장 진출을 알렸다.[사진= 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이자 오는 9월 뉴욕거래소 상장(IPO)을 앞두고 있는 알리바바가 수출기업을 위한 대출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간 전자상거래 B2B시장 진입의 신호탄을 올렸다.

알리바바가 중궈(中國)은행, 자오싱(招商)은행, 젠서(建設)은행, 핑안(平安)은행 등 7개 은행과 함께 전날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무담보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내놓았다고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가 23일 보도했다.

은행들이 알리바바라는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가 제공하는 데이터와 신용을 기반으로 중소업체에 무담보 대출을 제공하는 것으로 '공동구매' 방식을 통한 대출서비스로 이해할 수 있다. 신용도와 수출실적에 따라 최대 1000만 위안(약 16억5000만원)까지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이는 지난 2010년 알리바바가 중국 국내 수출기업에게 통관, 운수, 화물보험, 외환 및 수출세 환급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다퉁(一達通)' 그룹의 지분 65%를 인수하면서 이미 예고된 일이다. 이후 알리바바는 이다퉁의 모든 지분을 확보했으며 수출관련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적이 향상된 기업에게는 달러 당 일정 금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지금까지 총 5000여 기업에 약 350만 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B2B 시장 개척을 위한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금껏 쌓아온 데이터와 신용도, 수출실적 등을 바탕으로 은행이 알리바바에 지급한 대출금을 다시 중소기업에게 무담보로 제공하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내놓은 것.  이를 통해 알리바바는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고 수출기업은 자금난에서 해방, 실적을 개선해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알리바바의 기본 구상이다.

특히 이번 대출서비스는 이다퉁을 통하지 않고도 따로 신청해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다만, 이다퉁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대출가능 금액이 제한된다. 

현재 알리바바는 9월경 미국 뉴욕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 기업으로는 미국 증시 IPO 사상 최대 규모(중국농업은행 221억 달러)에 육박하는 200억 달러(약 20조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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